세액 공제와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펀드 가입

예금밖에 모르던 나,

난생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한 이유?

사실 시작은 세액 공제 때문이었는데 되게 흥미롭다. 연금 저축에 대해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다른 투자 상품이나 방식을 접하게 됐고 투자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상습 후회범인 나는 어김없이 진작 투자 공부 좀 해 놓을걸 하는 의미 없는 상념에 1초 정도 시간 낭비를 해 줬다.

 

세액 공제를 위한 연금 저축 상품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세 가지가 있었는데 신탁은 판매 중단됐다. 내가 보험과 펀드 둘 중 펀드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직업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매달 월급이 꼬박 나오는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액을 정기 납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험은 부담이 됐다. 중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 받은 것을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자유 납입인 연금펀드가 매력적이었다. 금액 또한 자유롭게 매년 세액 공제 받을 수 있는 만큼만 조절해서 납입하는 것도 가능하고 여유가 없을 땐 납입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납입을 하지 않아도 계좌가 해지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연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과세 제외 금액 내에서는 출금도 할 수 있기 때문에 400만 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고 여유가 있다면 더 입금해서 세금 이연 효과를 보면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연금저축펀드의 단점은 금융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점이다. 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의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나도 처음에 이 점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라면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면 이 단점이 조금 보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갈아타고 싶어지면 계좌 해지할 필요 없이 연금저축 계좌이전을 통해 타 기관으로 옮길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 개설은 어디로?

'어떤 연금에 가입할까?' 고뇌 끝에 연금저축펀드 가입을 결정하고 나니 이젠 '어디에 계좌를 개설할까?'로 고민하며 숱한 날을 보냈다. 선택지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결정에 버퍼링이 걸렸다. 이 죽일 놈의 소극적 완벽주의... 12월이란 데드라인이 없었으면 더 미뤘을지도... 결국 12월 말에 가서야 가까스로 계좌를 개설했고 내가 선택한 곳은 한국포스증권 (구 펀드슈퍼마켓)이었다.

출처: 한국포스증권 홈페이지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한국포스증권에서 개설하기로 결정한 건 수수료 때문이었다. 이게 또 상품마다 달라서 다른 클래스가 유리한 것도 있다고는 하는데 한국포스증권이 제공하고 있는 S클래스의 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저렴한 것 같다. 예탁금 이용료율도 세전 최대 1%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높다.

출처: 한국포스증권 홈페이지

 

 

연금자산관리센터, TDF 맞춤솔루션, 투자자문 어드바이저, 로보어드바이저 등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도 괜찮은 것 같다. 무료로 자산 관리 상담, 세무 안내도 해 준다고 한다. 고객센터의 대응 속도도 빠르다.

출처: 한국포스증권 홈페이지

 

그냥 가볍고 간편하다. 복잡한 절차 없이 비대면 인증 계좌 개설, 입금, 투자 하면 끝이다. 고민은 정말 길었는데 막상 개설하고 입금하고 투자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돼서 혼자 끙끙대며 고민했던 긴 시간이 약간 허무한 느낌마저 들었다. 가끔 어플 안정성이 떨어질 때가 있긴 한데 새로 런칭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차차 개선될 거라고 생각한다. 참,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포스증권에서는 ETF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포스증권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해졌으면 좋겠다.

 

▼한국포스증권 연금저축펀드 비대면 계좌 개설 및 사용 방법▼

한국포스증권 연금저축펀드 비대면 계좌 개설 및 사용 방법

 

▼한국포스증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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